소고기 제대로 익혀먹지 않으면 감염, 설사증상 보이며 합병증에 사망도
슈퍼박테리아 잡는 슈퍼항생제 개발
과학자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항생제 내성이 생긴 슈퍼박테리아를 잡을 수 있는 슈퍼항생제를 찾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찍은 대장 속 대장균(녹색) 이미지
네이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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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지난 18일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과 함께 설사 증상도 보인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6명, 확진된 원아의 가족 2명 등 총 8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비롯한 합병증이 나타날 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소고기를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고 식자재,용도에 따라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칼이나 도마는 소독해서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음식을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고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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