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2일간 651만명 신청...현장신청 첫날 43만명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4-21 14:18
수정 2020-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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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현장 신청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서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현장 신청이 시작된 20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접수창구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서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도민은 651만3212명(신청액 1조262억원)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49.1%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급 방식별로는 20일부터 시작한 오프라인(선불카드) 현장접수에 3.2%인 43만170명(683억원), 지난 9일부터 시작한 온라인(지역화폐 카드·신용카드) 방식으로 45.8%인 608만3042명(9579억원)이 각각 신청했다.

오프라인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36만9949명(86%), 농협 6만221명(14%) 등이다.

31개 시군 내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이외에 216개 농협지점과 725개 지역농축협 창구에서도 선불카드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들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쏠린 셈이다.

전날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하루 30만~40만명대였던 온라인 신청은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선불카드는 1차로 확보한 250만장 가운데 전날 하루 행복복지센터 18만4000장을 포함, 모두 20여만장이 발급된 것으로 추산된다.

선불카드 방식은 가족 구성원의 위임을 받았으면 대리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불카드 1장으로 여러 명 몫의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선불카드 1장당 한도가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선불카드 물량 수요가 줄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선불카드 신청 첫 주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물량을 발주할 방침”이라며 “현재까지 250만장, 이달 29일까지 추가로 200만장을 확보해놓은 데다 선불카드 한도까지 상향되면서 선불카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신청 창구에 혼잡과 혼선이 이어지는 데 대해 “혼잡을 줄이고자 세대원 수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가능한 날짜를 배분했는데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혼선이 있다”며 “온라인은 이달 말까지, 오프라인은 7월 말까지 신청받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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