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강원식 기자
입력 2020-04-05 14:01
수정 2020-04-0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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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들이 입원해 있는 마산의료원 근무 간호사 1명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5일 마산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여성(39·창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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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간호사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아들(9)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남편 등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간호사는 마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간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지난 2일 가래 증상 등 코로나19 최초 증상이 있어 4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 간호사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마산의료원에는 이날 현재 경남 확진자 29명과 대구·경북 확진자 7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간호사는 지난달 31일까지 마산의료원에 출근했다. 4월 1일은 병원에 잠깐 출근했다가 근무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퇴근했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22명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모두 180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9명이 우선 검사를 받았다.

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일반 직원 등 모두 396명의 근무자에 대해 전수조사와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근무자 가운데 접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반병동 의료진 등 40명은 우선 검사를 했다.

확진 간호사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도 자가격리 중이다.

마산의료원은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도는 응급실에는 하루 40~50명이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방문하며 확진 간호사와 일반환자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이날 간호사와 아들 등 2명이 추가돼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만약 의료진 추가 확정이 발생해 마산의료원 의료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에 대비해 진주경상대병원 등과 인력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며 “마산의료원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여부 등도 보건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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