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종코로나,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른다”

정부 “신종코로나,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른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2-12 13:39
수정 2020-02-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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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COVID19’로 명명

“한글표현 ‘코로나19’로 별도로 정해”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과 이의경 식약처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와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2.12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과 이의경 식약처장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회의 결과와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2.12 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앞으로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의 정식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조처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WHO가 신종코로나 이름을 ‘COVID19’로 결정해 발표했다”며 “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 표현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며 “질병관리본부 건의를 수용해 한글로는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 ‘CO’는 코로나, ‘VI’ 바이러스, ‘D’는 질환,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현 추세를 유지하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신종 코로나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 원사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이어져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광둥과 저장은 신규 환자 증가 수치가 줄고 있다”며 “우한의 경우 초기 방역에 실패했고, 우한 정부와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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