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용 3차 전세기 추진…중국 국적 교민도 탑승

우한 교민용 3차 전세기 추진…중국 국적 교민도 탑승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2-07 23:12
수정 2020-02-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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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설문지 들고 입국하는 우한 2차 교민들
검역 설문지 들고 입국하는 우한 2차 교민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2020.2.1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남아 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추가 귀국 희망자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항공사 측과 추가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외교부 측은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비공식적으로 임시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로선 3차 임시항공편 투입 여부 및 구체 계획 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전세기 투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에는 한국 교민과 가족 200명 이상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전세기 두 편을 투입해 우리 교민 701명을 국내로 이송했다. 하지만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함께 이송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임시항공편 추가 운용 시,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배우자나 자녀 등 중국인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우한시에 체류했던 교민들 태운 4번째 전세기가 이날 일본으로 돌아왔는데 이 전세기엔 중국 국적의 배우자 등 가족들도 탑승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중국 국적 배우자 등 관계인들도 인도적 관점서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해왔다”며 “희망자 대부분의 귀국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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