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칼로리 확인…“송편 5∼6개=약과 2개=밥 1공기”

명절음식 칼로리 확인…“송편 5∼6개=약과 2개=밥 1공기”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12 10:39
수정 2019-09-12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음식 조리 때 기름 적게 써야…소화불량·급성위장염 주의

이미지 확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수호천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송편만들기’에서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 경로당 할머니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9.9.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수호천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송편만들기’에서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 경로당 할머니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9.9.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푸짐한 상차림에 자연스레 음식에 손이 많이 가는 추석 연휴에는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2일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과식으로 소화불량을 겪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의 혈당, 혈압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음식과 달리 열량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칼로리를 생각하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주고, 고혈압 환자 역시 폭식을 하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대표적인 추석 음식인 깨를 넣은 송편의 열량은 5∼6개 혹은 약과 2개만 먹으면 밥 한 공기와 맞먹는 300㎉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식혜 1컵(200㎖)은 250㎉에 달한다.

간식으로 먹는 햇밤이나 사과, 배 등 과일도 칼로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도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는 “식사량 조절을 위해서는 개인 접시로 몇 가지의 음식만을 덜어 먹고 채소 등의 저열량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이 좋다”며 “음식을 장만할 때 부침이나 튀김 요리 시 최소한의 기름을 사용하고,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살코기 위주로 상차림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소화불량에는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소화제 복용이 효과적이다. 또 덜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지방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이나 과음,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는 갑작스럽게 위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급성위장염은 일반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수액을 보충해 탈수 증세를 치료하면 대부분 3∼4일 후 증세가 완화된다”며 “만약 복통과 설사가 수일 이상 지속하고 발열이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수액을 투여하거나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