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건강확인서 소지 기업인 입국 허용, G20서 논의 가능”

문 대통령 “건강확인서 소지 기업인 입국 허용, G20서 논의 가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16 13:38
수정 2020-03-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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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3.13 청와대 제공
“G20화상회의 제안은 감염병 대응방법 공유,
세계 경제회생·위기관리 국제공조 위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주요 20개국(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제안과 관련해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 등을 G20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감염 공포가 확산되면서 이날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은 140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이나 현지에 기업을 둔 기업인들이 경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최근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병 때문에 전면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가 있어도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 등을 G20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런 맥락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 방법을 상대국이 원하면 공유할 목적도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각국이 경제 회생과 위기관리를 위한 국제공조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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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옛 수도인 아부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부징 AFP연합뉴스
서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옛 수도인 아부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부징 AFP연합뉴스
文, 프랑스 마크롱과 통화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 제안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협력은 물론 G20 차원의 특별화상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보자고 화답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과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할 것을 지시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추진 여부에 대해 “외교 당국이 구체적인 방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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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양국의 입국 규제가 강화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가 멈춰 서있다. 2020.3.9  연합뉴스
한국·일본 양국의 입국 규제가 강화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가 멈춰 서있다. 2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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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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