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북한,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포토] 북한, 신형 지대함 미사일 ‘바다수리-6형’ 발사

입력 2024-02-15 12:35
수정 2024-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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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월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이 1천400여초(23분20여초)간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으며, 검수 사격 시험 결과에 김 위원장이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서해함대 해안미사일병대대 전투편제 개편을 지시하면서 지상대해상 미사일 역량을 전진배치해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바다수리-6’형 발사 장면 사진을 보면 해당 미사일은 구소련의 아음속 순항미사일 ‘우란’(kh-35)을 모델로 삼은 지대함 순항 미사일로 보인다.

‘바다수리-6’형과 이를 발사하는데 사용된 이동식 발사대는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등장한 것과 동일한 형태다.

김 위원장의 ‘바다수리-6’형 시험 발사 현지 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동행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광섭 동해함대사령관, 방성환 서해함대사령관, 김영선 해군 부사령관 등 해군 핵심인사들도 총출동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쏜 후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째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구체적인 현지 지도 장소와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매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포탄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방문은 당 중앙위원회 간부인 박정천·조춘룡과 고병현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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