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16 17:44
수정 2021-02-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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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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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활동 동행한 김경희
김정은 공개활동 동행한 김경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당일인 지난 25일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김 국무위원장, 리 여사,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 김여정·조용원 당 제1부부장. 김경희는 2013년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뒤 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 조정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에 걸쳐 직접 연설하고 지난 8일부터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가 없고 걸음걸이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도 이상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리설주가 1년 정도 공식석상에 안 나타나는 것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등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고 설명했다.

리설주는 2018년 2월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에는 참석했지만,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이후 북한 매체에 1년 넘게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또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에 중대문제 토의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에서 제외되고 지위가 조정됐음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서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에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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