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동훈 역할은 총선까지…더하면 尹정부 묻혀”

김성태 “한동훈 역할은 총선까지…더하면 尹정부 묻혀”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4-04-08 11:55
수정 2024-04-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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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국민의힘으로 경기도 광주살리기’ 태전지구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 안주영 전문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국민의힘으로 경기도 광주살리기’ 태전지구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8 안주영 전문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총선 이후 역할에 대해 “총선을 이기기 위해 소방수로 들어온 한 위원장의 역할은 여기(총선)까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을 마치고 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간이 3년 1개월 남는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이후에도 전국을 다니면서 당정의 중심에 서버리는 모습이 되면 국정운영 3년 1개월이 묻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그렇지 않아도 조기 레임덕을 만들려 하고 심지어 탄핵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의 처신은 진중하고도 신중한 모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위원장은 “수도권 박빙 지역이 저희들 입장에서 5곳에서 7곳 정도 늘어났다고 본다”며 “그만큼 수도권 유권자들의 균형추가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이 정치를 못 이기는 상황이다. 정치가 정책을 덮었다”면서 “결론은 제가 볼 때 수도권은 후보 개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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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입장발표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024.2.14 연합뉴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4일 입장발표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024.2.14 연합뉴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을 들고나온 것에 대해서도 안 먹힌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결론은 정권심판론에 그냥 다 묻혀버린다. 심지어 한동훈 위원장이 야심적으로 정말 승부수를 띄우는 국회 세종시 이전 이런 것도 반나절 이슈로 그냥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총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샤이보수 이런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이야기는 못 하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그런 중도층분들이 투표에서는 균형성을 잡아줄 수 있다”고 희망을 보였다.

총선 이후 당정 관계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작년 12월 취임한 이후 일방통행식 용산 중심의 국정 운영, 국민의힘은 아무 역할도 못 하는 무기력한 정당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천 부분에서 불협화음도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모습 여러 과정을 통해 당정이 수평적 관계로 갈 수 있는 모습이 정해졌다”면서 “국민의힘이 총선을 마치고 나면 집권당으로서 할 소리를 하고 국민의 쓴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국정을 뒷받침하는 정당이 되겠다 싶으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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