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통령론 표심은
여성 유권자들은 같은 여성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더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3자 대결, 양자 대결을 막론하고 성별 구도에서 여성 우위를 보였다. ‘여성 대통령론’이 여성 유권자들에게 더 호소력을 가진 결과로 풀이된다.남성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박 후보 37.5%, 문 후보 23.7%, 안 후보 26.3%의 순이었다. 안 후보 지지율은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같은 성별의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은 양자 대결에서 더 뚜렷해졌다. 여성은 박 후보를, 남성은 문 후보 또는 안 후보를 더 지지했다. 박·문 양자 대결 시 여성 유권자의 48.5%가 박 후보에게 쏠렸다. 문 후보를 지지한 여성 유권자는 42.5%에 불과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11-09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