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inside-’대선 풍향계’ 여론조사 해부] 여론조사 어떻게 이뤄지나

[Weekend inside-’대선 풍향계’ 여론조사 해부] 여론조사 어떻게 이뤄지나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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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동안 10문항 질문…응답률 10~30% 안팎

전화 한 통에서 시작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여론조사업체 연구원과 전화 면접원 등의 입을 통해 정리했다.

→여론조사 과정은.

-조사 의뢰를 받으면 먼저 조사 설계에 들어간다. 기간과 표본 수, 방식 등을 기획한 뒤 이에 맞게 질문지를 작성한다.

→질문지는 어떻게 만드나.

-주제에 맞게 객관적이면서 응답자들이 한번에 이해하고 답하기 쉬운 문장을 사용해 질문을 만든다. 응답자가 전화를 받고 답변하기에 너무 긴 시간이 되지 않도록 질문 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5~7분 정도가 적당한데 그동안 10개 안팎의 문항을 주고받을 수 있다.

→표본추출 방식은.

-대략 1000명을 성별과 연령, 지역별로 분류한다. 통계청에서 제공되는 전국인구통계사항을 참고해 비례할당한다.

→전화 몇 통을 해야 1000명의 답을 얻을 수 있나.

-응답률에 따라 다르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10~30%대 안팎의 응답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면 1000명을 10~30%로 나눈 만큼 전화를 걸어야 한다. 30%의 응답률이라면 3300여명에게 전화를 거는 셈이다. 보통 업계에서는 대상자의 3배수 이상의 표본수를 확보한 뒤 1.5~2배에 이르는 수에 전화를 건다. ARS 조사의 경우 응답률이 3~5%대로 매우 저조해 그만큼 더 많은 전화를 걸어야 한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조사비율은.

-보통 5대5 비율이다. 휴대전화 조사가 유선전화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여론조사 투입 인력은.

-이틀 동안 조사를 할 경우 필요한 전화면접원이 하루에 70~80명이다. 면접원 외에도 설문문항을 설계하는 연구원, 면접원을 통제하고 실사감독에 나서는 실사연구원, 결과를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원 등 한번의 조사에 5~6명의 연구직원들이 참여한다.

→전화면접원 보수는.

-성공 건수대로 인건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1건에 성공보수 5000원꼴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0-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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