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물줄기 바꾸려면 힘을 합쳐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5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문재인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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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광주 전남대 초청강연에서 “우선 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 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진다. 1 더하기 1이 2가 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3원칙’으로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가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저는 문 후보와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물줄기를 통해 바꾸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세론이 붕괴된 점 ▲우리 선거 사상 처음으로 정치혁신이 선거 의제로 부상한 점 ▲네거티브가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을 3대 성과로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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