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2-11-04 00:00
수정 2012-11-04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시기ㆍ방법 놓고 이견..‘아름다운 단일화’가 숙제

단일화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단계지만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약한 안 후보로서는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빠듯한 단일화 일정을 놓고 볼때도 현장 경선 등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방식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데 힘이 실린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은 양측이 협상을 통해 정한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혼합형’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이 선호하는 모바일 경선과 안 후보 측이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론조사 방식을 적정 비율로 섞는 룰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단일화 효과는 = 후보 등록 이전에 룰 협상이 원만히 이뤄져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단일화 후 두 후보 지지세력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나리오다.

한발 나아가 두 후보가 ‘감동적인’ 단일화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반대로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격렬하게 대결한다면 단일화 시기도 늦어질 뿐더러 지지층 균열을 초래하면서 단일화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 후보로서도 이점에서 감동적인 단일화 방식은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일화의 명분도 새 정치 등 비전이어야지 단순히 정치공학적 차원이라면 설득력을 잃게 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