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잘할 수 있다는 확신 갖게 됐다”

안철수 “대통령 잘할 수 있다는 확신 갖게 됐다”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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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되면 강정마을 주민에게 반드시 사과하겠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일 출마선언 이후 활동과 관련해 “이 일에 대해 제가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던 값진 40일이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전국 순회를 마친데 대해 “지난 40여일간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과거를 객관적으로 보고 공은 계승하면서 과는 반복하지 않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사람, 현재 갈등의 첨예한 현장에서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고 치우침없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 미래 비전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고 나아갈 바를 이끌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출마선언 때 90일 정도면 조선왕조 500년간 일어난 모든 일이 다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절반 지났으니 250년 정도 남은 셈”이라며 “그 기간에 많은 것을 말씀드리고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 간담회에서 “대통령과 정부가 직접 주민들의 말씀을 듣고 사과해야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다시 찾아뵙고 전임정부의 일이긴 하지만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른 고급정보를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념과 성격이 다른 지난 여러 정부에서 제주 해군기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는 찬성하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과연 강정이어야 했는지, 강정마을로 결론이 났더라도 주민의 충분한 동의를 구하고 과정상에 문제가 없었는지, 시행상 약속한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를 엄중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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