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뉴욕대 이력도 허위”… 尹 “민주당 주장 가짜도 많다”

與 “김건희 뉴욕대 이력도 허위”… 尹 “민주당 주장 가짜도 많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12-19 22:20
수정 2021-12-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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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의혹에 ‘아내 리스크’ 사과 무색

與 “학사 안내에 해당 프로그램은 없어”
국힘 “수료증 받아”… 허위유포 고발 방침

尹 “집권하더라도 김씨 활동 안 할 수도”
김씨 ‘삼성플라자 전시 의혹’ 팸플릿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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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연합뉴스
김건희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씨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9일 김씨가 안양대와 수원여대 교수직에 지원하며 이력서에 2006년 뉴욕대의 프로그램을 연수했다고 기재했지만, 뉴욕대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해당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가 다닌 서울대 GLA 과정에 뉴욕대 프로그램 연수가 포함돼 있었고, 김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뉴욕대 명의의 수료증까지 받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선대위 현안 대응 TF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서거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민주당이 김씨에 대한 뉴욕대 허위 이력 의혹을 제기했다’는 기자들 질문에 “제가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은 여러분이 잘 판단해 달라”고 답했다.

민주당 TF는 전날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방자치단체나 건강보험공단에 압류당한 부동산이 전국에 23곳에 이른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최은순씨 소유 부동산이 압류된 것은 현재 재판 중인 ‘요양급여 지급’, ‘명의신탁’과 관련해 부과된 것으로 모두 혐의를 다투고 있다”며 “무죄가 선고될 경우 당연히 압류가 해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의 사과를 두고도 민주당은 ‘억지 사과’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7일 1분가량 사과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어떤 부분이 사실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후보는 지난 4일간 김씨 의혹에 대해 대리사과, 해명 없는 억지사과, 질문 안 받는 회피사과로 일관했다”고 맹비난했다.

윤 후보는 김씨의 논란과 관련해 김씨가 대선 전은 물론 집권하더라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오찬에서 김씨의 공개 활동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며 “집권하더라도 김씨가 공인으로서 활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영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인의 활동에 국가 예산과 인력이 지원되는 만큼 대선 후보 부인의 검증 공세에 ‘제2부속실 폐지’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검토하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 측은 ‘삼성플라자 전시’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당시 전시 팸플릿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팸플릿에 따르면 삼성 플라자 갤러리는 2003년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인간풍경(人間風景·Humanscape)전’을 개최했다. 표지에는 참여 작가들의 명단이 적혀 있고, ‘비디오’ 분야에 김명신(김씨의 개명 전 이름) 이름이 나온다. 팸플릿 내부에는 이력 소개도 등장한다.
2021-1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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