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손자, 한주호 준위 부인, 이태석 신부 형… 국민과 하나되는 축제

백범 손자, 한주호 준위 부인, 이태석 신부 형… 국민과 하나되는 축제

입력 2013-02-16 00:00
수정 2013-02-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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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대통령 취임식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화두였던 국민대통합에 초점을 맞춰 ‘국민과 하나되는 축제’로 꾸며진다. 취임식 참석 신청자도 당초 계획(6만명)보다 1만명이 늘어난 7만명으로 정해졌다. 또 특별초청 인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4·19 혁명과 제주 4·3항쟁 대표들이 포함됐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15일 박 당선인에게 이런 내용의 취임식 행사를 종합 보고했다. 취임준비위는 취임식 참석 신청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8만 9000명이 몰려 7만명으로 늘렸다. 취임준비위가 특별히 초청한 국내 참석자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늘었다.

특별초청자 가운데 ‘국민대표’ 100명은 행사 단상에 오른다. 김 전 청장을 비롯해 4·19민주혁명회 문성주 회장, 제주 4·3평화재단 김영훈 이사장이 포함됐다. 고(故)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삼호해운 석해균 선장, 고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형 신부,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총각네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이영석씨, WBA 패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도 초청됐다. 취임식에는 145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자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축 특사 대표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취임식은 당일 오전 0시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으로 시작된다. 전국 17개 시도 대표와 탈북주민, 국민대표 18명이 타종을 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뉜다. 식전행사는 ‘개그콘서트’팀이 사회를 맡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 김영임 명창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싸이는 희망과 행복을 주제로 직접 가사를 바꾼 ‘강남 스타일’과 ‘챔피언’을 부른다.

본행사 뒤 박 당선인은 국회에서 서강대교 입구까지 ‘카퍼레이드’를 한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에 참여한다.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식후행사에 이어 오후 7시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외빈만찬으로 마무리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2-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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