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 피드백 · 현장 · 선순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4대 키워드로 융합·피드백·현장·선순환 등을 꼽았다.박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지금까지 죽 토론을 하면서 우리 정부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어떤 공통점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9개 인수위 분과 중 총괄격인 국정기획조정분과를 제외하면 실무 분과에서 실시된 마지막 토론회다.
박 당선인은 부처 간 칸막이 철폐와 융합적 사고를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지금 어느 나라도 혼자서 경제도 발전시키고 안보도 지킬 수 없다”면서 “어느 한 부처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융합의 시대이고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피드백과 현장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정책을 펴는 데 있어 10%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면 90%는 꼭 확인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되는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자연히 우리는 현장과 굉장히 친해져야 하고 현장에 자주 가야 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맞춤형이 된다”고 역설했다.
박 당선인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라는 생각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복지 따로, 성장 따로가 아니라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고 그 성장이 다시 복지를 뒷받침한다”면서 “복지도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자아실현과 자활을 돕는 것이 되고 그렇게 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그것이 성장에 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2-16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