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 군심결집 적임자”

軍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 군심결집 적임자”

입력 2013-02-13 00:00
수정 2013-02-13 13: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국방부와 합참 관계자들은 13일 박근혜 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 김병관(65)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내정되자 “군심을 결집할 적임자”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 내정자가 현역 시절 부내 내 쓰지 않는 공간을 단전호흡 훈련을 하는 시설로 만들어 부하들과 함께 훈련하는 등 덕장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성격 때문에 부하들이 상급자 또는 지휘관으로 대하기보다는 군 생활의 스승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자군(自軍) 이기주의가 강해 인사 잡음이 많은 군대에서 능력 위주의 공평무사한 인사를 기대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김 내정자가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표출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훈련 과정에서 항상 부하들과 행동을 같이하면서 실상을 관찰하고 싸우는 방법을 자상하게 지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내정자가 주로 야전부대에서 근무하고 정책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적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야전형인 현 김관진 국방장관이 부임한 이후 줄곧 야전형 인사들을 우대, 상대적으로 정책형 인사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이런 양상이 되풀이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감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여기에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방현안과 국방개혁 등 수많은 난제에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게 학습이 이뤄졌는지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 내정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방현안 업무는) 현직에 있는 실무자와 간부들과 충분히 협의해 연속성 있게 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