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인수위 인선…박근혜측 “자칫하다…”

꼬이는 인수위 인선…박근혜측 “자칫하다…”

입력 2012-12-30 00:00
수정 2012-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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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검증ㆍ예산처리에 주력하는 듯… “인사검증, 靑 검증팀과 협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박선규 대변인은 30일 인수위원 등 대통령직인수위 추가 인선에 대해 “아직 진전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만큼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기초를 다질 분들을 찾는 작업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 찾는 중이니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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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비서실장과 대변인단을 발표한 데 이어 27일에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청년특위 인선을 추가로 확정했으며 이르면 이날 인수위원 등 마무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언제 인사를 할지는 모르며 인사와 관련된 것은 나오는 대로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오늘 발표한다고 한 것은 언론에서 그런 것이고 저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 발표시점의) 하루 이틀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간 밝힌 대로 규모는 작지만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그런 인수위를 꾸리기 위해, 또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인수위 추가인선 발표가 예고된 게 없다”면서 “따라서 오늘은 인수위 추가인선 발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 인선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청년특위 일부 위원의 비리 전력 등 인사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검증에 관해서는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데 현 상태에서는 청와대 검증팀과 협조를 하고 있다. 청와대가 주목할만한 분의 인사 파일을 대체로 갖고 있고, 필요할 때는 시작단계부터 협조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여당 출신 당선인이어서가 아니라 여야를 떠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순간부터 청와대와 긴밀한 협조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이는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필수”라고 강조했다.

청년특위 일부 위원의 ‘비리전력’ 논란에 대해선 “청년특위 위원은 인수위원이 아니고 두 달간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전달하는 조언자”라며 “공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이 하지 않은 말이 언론에 그대로 인용된다고 지적한 뒤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하는 말을 가감하거나 해석을 붙이지 말고 그대로 써 달라. 정말 부탁한다”는 당부와 더불어 “하지 않은 말이 계속 나가고, ‘이건 아니다’ 싶으면 저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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