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지지자, 신문·방송 30%… 인터넷 11%·文지지자, 인터넷 28%… 신문·방송 17%
하지만 후보에 따라 ‘영향을 준 매체’는 달랐다. 박 당선인에게 투표한 482명은 TV, 신문·방송 등 기존 매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TV 토론으로 45%였다. 신문방송·보도라고 응답한 사람도 30%에 달했다. 이어 주위 사람·가족 14%, 선거 유세도 12%, 인터넷 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문 후보에게 투표한 462명은 상대적으로 인터넷 영향이 컸다.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매체는 역시 TV 토론(65%)이었다. 다음으로는 인터넷 28%로 신문·방송보도(17%)보다 11%포인트가 많았다. 또 박 당선인 투표자들에게는 없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고 답한 비율도 9%에 달했다.
장덕현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은 26일 “이번 대선에는 연령대별로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는데 나이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미디어 매체도 달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장 부장은 또 “TV 토론이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TV 토론 전후의 지지도 변화는 없어 결국 TV 토론으로 지지후보를 바꿨다기보다는 기존 지지 후보에 대한 확신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찬성(47%)이 반대(40%)를 앞섰고 ‘모름 및 의견 없음’은 13%였다. 문 후보 투표자의 74%는 찬성했지만 박 당선인 투표자의 64%는 반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2-12-27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