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전 10시부터 비상 의원총회
韓, 의총장 빠져나와 아무런 말 없이 이동
‘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 유지 가능성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당론으로 탄핵 반대 또는 찬성 당론을 채택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여부 당론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12시 10분쯤 당론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아무런 답변 없이 의원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9시 10분쯤 국회에 출근하면서는 ‘탄핵 표결을 어떻게 예상하나’란 질문에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라고 말했다.
의총장 안에서는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 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이어가는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라며 “당론 변경은 토론해달라”고 했다.
의총장을 드나드는 의원들은 굳은 표졍으로 말을 아꼈다.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다. 각자 생각을 말씀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권영세(5선, 서울 용산)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에 참가하자는 얘기를 해 논의를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표결 참여 쪽으로는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당론 변경에는 이견이 있다고도 했다. 고동진(초선, 서울 강남병) 의원은 “찬반보다는 전부 다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의원들의)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것조차도 좀 반대하는 분들도 일부 계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배숙(5선, 비례대표)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는가’란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며 “현재 논의 과정에서는 당론 유지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호영(6선, 대구 수성갑) 의원은 “(표결) 참여는 하자는 쪽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당론 부결은 견고한가’란 질문에는 “모르겠다. 당론 변경하는 절차에 관해서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진종오(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표결 참석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인선(재선, 대구 수성을) 의원은 ‘기류가 바뀌고 있나’란 물음에 “그런 것 같다. 의원들이 오늘 처음으로 탄핵안을 읽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충권(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 표결 관련 “저는 일단 당론에 따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후 4시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韓, 의총장 빠져나와 아무런 말 없이 이동
‘탄핵 반대’ 당론 변경 논의… 유지 가능성국민의힘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다만 당론으로 탄핵 반대 또는 찬성 당론을 채택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모이지 않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애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장을 잠시 나와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여부 당론 변경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12시 10분쯤 당론 변경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아무런 답변 없이 의원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9시 10분쯤 국회에 출근하면서는 ‘탄핵 표결을 어떻게 예상하나’란 질문에 “제 뜻은 우리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저도 그러겠다”라고 말했다.
의총장 안에서는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정한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 지 여부를 놓고 토론을 이어가는 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이 의원총회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표결 참여를 제안한다”라며 “당론 변경은 토론해달라”고 했다.
의총장을 드나드는 의원들은 굳은 표졍으로 말을 아꼈다.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다. 각자 생각을 말씀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권영세(5선, 서울 용산) 의원도 “권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을 전제로 투표에 참가하자는 얘기를 해 논의를 했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표결 참여 쪽으로는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당론 변경에는 이견이 있다고도 했다. 고동진(초선, 서울 강남병) 의원은 “찬반보다는 전부 다 들어가서 (표결)하는 쪽으로 (의원들의) 마음이 기울었는데 그것조차도 좀 반대하는 분들도 일부 계신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배숙(5선, 비례대표)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은 없는가’란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며 “현재 논의 과정에서는 당론 유지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호영(6선, 대구 수성갑) 의원은 “(표결) 참여는 하자는 쪽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당론 부결은 견고한가’란 질문에는 “모르겠다. 당론 변경하는 절차에 관해서 논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진종오(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면서도 표결 참석에 대해서는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인선(재선, 대구 수성을) 의원은 ‘기류가 바뀌고 있나’란 물음에 “그런 것 같다. 의원들이 오늘 처음으로 탄핵안을 읽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충권(초선, 비례대표) 의원은 탄핵 표결 관련 “저는 일단 당론에 따르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후 4시 직전까지 의원총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