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4-08-16 11:13
수정 2024-08-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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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서도 경축사 아쉽다는 평가
안철수 “역사적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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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는) 8·15 경축사니까 해방과 광복의 기쁨,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사 언급이 부족했던 윤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윤(비윤석열)계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는 (경축사에)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쪽이다.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느냐”며 “물론 지금 일본과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따로 투 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역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했다”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우리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언급하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빠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강행하고 있다”며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이 날뛰는 친일 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쯤 되면 조선 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라며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친일 매국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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