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 오장환 기자
일각에서 논란 중인 피의자의 당적과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언론에서 이 대표의 상처를 열상으로 표현해 보도한 곳이 있다”면서 “(흉기에)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 때문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피습 상처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조롱이 확산하자 민주당이 정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쓴 60대 남성 김모(가운데)씨가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오른쪽 뒷모습)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미소를 띠며 다가오고 있다. 유튜브 정영일TV 캡처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족 외에는 면회가 불가능하고 당 지도부도 문병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당이 비상 상황이니 신중하고 절제된 언행과 긴장감을 유지해달라는 논의가 있었다”며 “섣부른 예측이나 정치적 해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