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겸허히 수용”
‘자가 격리’ 들어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기 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 위원장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저희들이 부족했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그는 “저의 책임이 크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제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며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총 279만8788표(득표율 57.50%)를 얻어 190만7336표(득표율 39.18%)를 얻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89만145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시장 보선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96만1576표(득표율 62.67%)를 얻어 52만8135표(득표율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43만3441표 차이로 압도하고 당선됐다.
서울 25개구, 부산 16개구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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