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명나라 正史도 철령위가 ‘中 요령성’인데…韓 사학계는 누구 위해 역사를 조작하나

[이덕일의 새롭게 보는 역사] 명나라 正史도 철령위가 ‘中 요령성’인데…韓 사학계는 누구 위해 역사를 조작하나

입력 2018-03-12 17:48
수정 2018-03-12 1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료 없는 역사학의 미래

역사는 사료로 말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상당수 한국 역사학에는 사료가 없다. 명나라의 정사인 ‘명사’(明史)는 철령위를 지금의 요령성에 있다고 말하는데, 한국 사학계는 함경남도 안변이라고 우긴다.

사료를 가지고 요령성 진상둔진이라고 말하면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매카시적 용어로 매도하면서 함경남도 안변설을 수호하려 한다. 그러면 이들과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보수·진보 언론의 문화부 학술담당 기자들이 사료로 말하는 학자 죽이기에 가세한다. 이를 본 중국은 철령위는 요령성에 있었지만 함경남도까지 지배했다고 슬그머니 자국령으로 편입시킨다. 중국 학자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역사를 조작하지만 한국 학자들은 누구를 위해서 역사를 조작하나?

세계 사학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희귀한 사례이자 가장 시급히 청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일 것이다.

2018-03-13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