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택정책, 전례 없던 해법으로 접근을”[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첨단기술·주택정책, 전례 없던 해법으로 접근을”[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4-06-19 23:59
수정 2024-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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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세션 종합토론

국토균형 발전이 곧 저출산 대책
전세대출 늘려 ‘원리금상환’ 개편
출산가구 직접 지원도 강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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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조 부원장, 박지영 경제사회연구원 기술정책센터장,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석연구원,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2024.6.19 오장환 기자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조 부원장, 박지영 경제사회연구원 기술정책센터장,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수석연구원, 송인호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2024.6.19 오장환 기자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세 번째 세션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면 첨단 기술과 주택 정책에서 전에 없던 혁신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지영 경제사회연구원 기술정책센터장은 “기술 혁신이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보완할 도구로 논의되고 있다. 교육·재취업·창업 등 다양한 지원책, 자본의 질적 요소 강화와 함께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혁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성 유지를 위한 기술혁신의 방향은 기존 R&D 정책과 차별해 진행할 필요가 있다. 감소하는 인구와 디지털 전환이 최적의 조합으로 생산성 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단순하게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기보다는 인간과 정보기술(IT)의 조합이 최적의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혁신이 추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방송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신혼부부가 바라는 금융정책 지원이 과연 금융 비용 지원인지, 대출한도 확대 등 자산이 부족한 세대의 주택시장 진입장벽 해소인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방 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세대출은 만기일시상환 구조로 통상 계약기간 2년 동안 원금에 대한 이자만 내고 만기에 이사하면서 원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계약기간이 짧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 하지만 계약기간을 4~10년으로 늘리면 만기일시상환 구조에서 원리금 상환 구조로 개선된다. 방 위원은 “거주 기간 동안 상환된 원금은 가계의 자산이 돼 주거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가계의 자산 건전성 개선과 가계 부채 건전성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정부는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도시공간, 결혼 및 출산 제도, 주거 문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도시 집중화로 인한 과도한 경쟁과 경제적 부담이 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국토 균형 발전이 곧 저출산 대책이다. 지방에서도 좋은 일자리와 우수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초광역권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자녀를 출산하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출산 가구 직접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인구변화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유주택 등 새로운 주거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2024-06-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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