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미래컨퍼런스
“코로나로 인간의 삶 전체가 근본적 변화위기지만 기회도 있어… 적극 대응 필요”
정총리 “문명의 대전환기, 새 해법 제시”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오른쪽 첫 번째)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최재붕(두 번째)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주영민(세 번째) 작가와 토론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솅커 회장은 웹캠을 통해 대화에 참여했다. 강연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뉴노멀시대의 인류’를 화두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격려사에서 “디지털 시대 변화를 이야기하는 혜안 속에 번영의 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신문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뉴노멀시대의 인류’라는 주제로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코로나19의 영향은 앞으로 수년, 잠재적으로는 10년 넘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솅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 재산손실 같은 부정적 영향이 크고 사회 각 분야에서 위기 상황의 경고음이 들어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회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잠재적이고 장기적인 영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와 코로나19로 직업이 줄고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자상거래, 원격근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늘고 생산성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솅커 회장에 이어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신인류 ‘포노사피엔스’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혁신의 일상화를 주문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사이에도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가 궁금한 각계 전문가와 연구원, 기업인들까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분야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새로운 가치 체계가 필요한 문명의 대전환기가 시작됐다”며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은 현 상황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시의적절한 화두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10-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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