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 준비도 벅차”… AI 진격에도 제대로 된 커리큘럼 없는 로스쿨 [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변시 준비도 벅차”… AI 진격에도 제대로 된 커리큘럼 없는 로스쿨 [AI의 습격-법전 대신 알고리즘]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6-02-06 00:55
수정 2026-02-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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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걸테크 수업 첫 도입
그나마 AI 서비스 시연 특강뿐
시험 준비 급급… 교수도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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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에서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에서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


법조계 AI 활용이 일반화됐지만 법조인 양성기관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관련 커리큘럼마저 마련할 여유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조계와 학계에 따르면 국내 로스쿨 중 가장 먼저 리걸테크 수업을 개설한 건 한양대다. 한양대 로스쿨은 지난 2023년 AI의 개념, 법적 쟁점 등 기본 이론을 가르치는 수업을 개설했다. 지난해엔 3학년 1학기의 ‘인공지능 법률 실무’ 수업에서 AI 관련 법적 문제를 가르쳤다. 올해부터는 변호사의 AI 실무 활용 방안을 가르칠 예정이다.

한양대는 ‘AI와 법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은 박혜진 교수의 주도로 AI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나 학생들의 수요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 박 교수는 “학점 관리에 허덕이는 학생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법원, 검찰, 국회 등의 AI 전문가와 만나는 ‘런치 토크’ 행사를 기획했다”며 “30명 정도 모일 거라 예상했는데 80명이 넘어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25개 로스쿨 중 서울대를 제외한 24개 학교가 리걸테크 업체인 엘박스와 협업해 AI 수업을 만들었지만, 1학년 필수과목인 ‘법률 정보 조사’에서 AI 서비스를 시연하는 일회성 특강을 여는 게 전부였다. 서울 소재 로스쿨 2학년생인 강모씨는 “입학하고 첫 학기를 마친 뒤 AI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된 수업이 없었다”며 “현장에서는 AI 없이 일을 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데 배운 것이 없어서 뒤처질 거라는 두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선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제2선거구)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정책국장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의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도서 구매 계약 실태를 점검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 이용 권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황 관리와 지원체계를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이 도서 판매를 넘어 지역의 독서문화를 뒷받침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학교도서관 운영 자료에서는 도서 구입 권수와 예산 편성 현황은 확인할 수 있지만, 지역서점 이용 비율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교육청에서 지역서점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면 적어도 실제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정책국장은 학교별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구매실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학교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용 실태를 파악할 대책을 마련하고, 추경으로 편성된 학생 1인당 2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집행할 때 지역서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에 도서전산화 비용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도서전산화 작업비가 적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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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들은 AI 수업을 확대하는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강의를 만들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교수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법전원 협의회는 올해 안에 서면 작성 등 실습에 초점을 맞춘 AI 수업을 개발해 각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대식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AI 역량을 갖춘 교수가 없는 학교는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협의회가 리컬테크 업체들과 공조해 강좌를 만들고 AI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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