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상황 분명”…‘韓레전드’ 박지성, 축협 ‘성 접대’ 의혹에 입 열었다

“안 좋은 상황 분명”…‘韓레전드’ 박지성, 축협 ‘성 접대’ 의혹에 입 열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6-08-12 08:03
수정 2026-08-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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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축구협회 성 접대 의혹에 신뢰 회복 강조
  • 혁신위는 직접 다룰 사안 아니라고 선 긋기
  • 문체부 조사와 협회 사과로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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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1 뉴스1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1 뉴스1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대한축구협회의 과거 심판 성 접대 파문과 관련해 “신뢰 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대회의실에서 6차 회의를 마친 뒤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 접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말에 “혁신위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는 저로서도 예상을 하기 쉬운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을 맞은 만큼 앞으로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월드컵·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자료에는 협회 관계자들이 서울과 울산, 창원 등의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정산 서류에는 식사나 음주·마사지 비용 등으로 기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결재 문서가 담당 직원과 과장, 국장에 이어 당시 부회장까지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다.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협회 차원의 조직적인 접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당시 외국인 심판들이 배정된 국가대표팀 7경기에서 한국은 5승 2무를 기록했다.

외국인 심판이 관련되면서 외신에서도 해당 파문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을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알지 못했던 과거 일에 대한 보도까지 이어졌다”며 “협회와 관련한 여러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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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다만 “현재 협회에서는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대표해 온 선수들의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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