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으로 촉발된 채권시장 자금 경색이 경제 전반에 도미노처럼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모습.
춘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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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는 9일 제315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중도개발공사의 보증채무 변제액이 포함된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재석 47명 중 41명은 찬성, 6명은 기권했다.
추경예산안 통과에 따라 강원도는 바로 보증채무 변제 절차를 밟아 내주 초쯤 완료할 계획이다. 변제액은 중도개발공사 자산을 처분해 돌려받는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금융시장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도개발공사 경영을 정상화해 2050억원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9월 28일 김 지사는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한 뒤 채권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가 일어나자 중도개발공사의 보증채무를 12월 15일까지 변제하기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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