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발 사태’ 누구 책임?…與 “최문순”vs 野 “김진태”

‘레고랜드발 사태’ 누구 책임?…與 “최문순”vs 野 “김진태”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2-11-14 15:22
수정 2022-1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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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끝나자 다시 공방
민주당, 강원도청 찾아 “고의 부도 의혹”
국힘, 포럼 열고 “직접적 발단은 전 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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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소속 김종민 의원이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박병주 비서실장, 김용균 대변인 등 강원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소속 김종민 의원이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박병주 비서실장, 김용균 대변인 등 강원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14 연합뉴스
최근 채권시장을 뒤흔든 이른바 ‘레고랜드발(發) 사태’의 책임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난 뒤 다시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태 강원지사의 책임을 물으며 공세를 재개했고, 국민의힘은 최문순 전 지사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격했다.

‘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은 14일 레고랜드 조성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도를 잇따라 방문해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김 지사의 고의 부도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채무 지급 능력에 따라 (보증채무)변제가 가능하다고 본다면 강원도의 고의 부도라 볼 수 있다”며 “채무 만기가 2023년 11월 하순인 만큼 그때까지 토지 매각 등을 통해 부도 없이 (채무상환이)가능했다”고 했다. 같은당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BNK투자증권과 계약서를 보면 회생신청을 할 경우 기한이익상실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며 “강원도가 관련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희곤·노용호·송석준·유상범·윤주경·윤창현·최승재·한기호 의원과 강원연구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럼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열고 최 전 지사 시절 도가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멀린사와 체결한 협약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김 지사를 엄호했다.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문제의 직접적 발단은 중도개발공사가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하고 도가 채무보증을 섰던 과거의 잘못된 도정에서 찾아야 한다”며 “불공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총괄개발협약을 진행한 도정 책임자, 레고랜드 효과를 과대 포장해 건설을 진행시키느라 무리한 지급보증을 해준 도정 책임자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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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최승재·한기호 의원과 강원연구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럼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을 개최했다. 강원연구원 제공
윤창현·최승재·한기호 의원과 강원연구원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럼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을 개최했다. 강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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