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작가,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하성란 작가, 美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

이슬기 기자
입력 2020-11-09 17:43
수정 2020-1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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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이어 두번째 영예
하성란 1996년, 한강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하성란 작가
하성란 작가 서울신문 DB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의 영역본 ‘Bluebeard’s First Wife‘가 미국 출판 분야 전문 주간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톱10’에 선정됐다.

소설집 번역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재닛 홍이 맡았고, 미국 오픈 레터 북스에서 출간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평했다.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영역본 표지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영역본 표지 대산문화재단 제공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하 작가는 2002년 세 번째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를 출간했다. 책에서 작가는 씨랜드 화재 참사, 경관 총기 난사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와 결혼 생활 등을 소재로 사회문제에 천착했다. 책은 대산문화재단으로부터 번역 출간 지원을 받았다. 한국 문학 작품으로는 2016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역본 ‘The Vegetarian’이 처음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한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 출판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간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출판사, 도서관 사서, 작가, 언론 등을 독자층으로 한다. 1872년 창간한 이래 서평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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