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의 역사’ 등 800여종 출간… 까치글방 박종만 창립자 별세

‘풍속의 역사’ 등 800여종 출간… 까치글방 박종만 창립자 별세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0-06-22 22:34
수정 2020-06-23 0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까치글방 박종만 창립자 별세
까치글방 박종만 창립자 별세
국내에 인문·사회·자연과학 명저를 소개한 출판사 까치글방의 박종만 창립자가 지난 1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5세.

출판사 측은 “까치글방을 창립하고 40여년간 이끌어 온 박종만님께서 6월 14일 타계하셨다”고 22일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장례 미사를 올리고 서울 흑석동성당 ‘평화의 쉼터’에 모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경남고와 부산대 영문학과 졸업 후 1975년부터 2년간 월간 ‘뿌리깊은 나무’ 편집부에서 일했다. 1977년 까치글방을 연 뒤 이듬해 차기벽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한국 민족주의의 이념과 실태’를 첫 책으로 지금까지 800여종의 책을 출간했다.

까치글방은 인문·사회·자연과학 분야 고전을 펴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풍속의 역사’(에두아르트 푹스),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과학혁명의 구조’(토머스 쿤), ‘토인비의 전쟁과 문명’(아놀드 토인비) 등이 유명하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20만부, 알랭 드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70만부 이상 팔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6-23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