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박신흥 지음/눈빛/131쪽/2만 2000원
반려견 1000만 시대,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개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낸 사진집이다. 공무원 출신 사진가 박신흥씨가 공원에서, 마당에서, 집에서 밥 먹고 싸우고 똥 누는 개들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 103장을 실었다. 오랜 시간 기다려, 또는 찰나의 순간에 잡아낸 사진들이 기발하다. 팔자 좋은 개, 불만 있는 개, 간절하게 바라는 개, 화내는 개, 호기심이 넘치는 개 등 개들의 희로애락이 담겼다. 해학 넘치는 이들의 모습에 사진을 넘기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3-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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