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오늘의 작가상’

구병모 ‘오늘의 작가상’

김승훈 기자
입력 2015-08-11 00:10
수정 2015-08-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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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공모제 폐지한 후 첫 선정

제정 38년 만에 선정 방식을 개편한 민음사 주최 ‘오늘의 작가상’ 제39회 수상작으로 소설가 구병모의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문학과지성사)이 선정됐다. 한국문학의 폐쇄성과 독자와의 괴리감을 타개하기 위한 개편 취지에 맞게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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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는 10일 “심사위원들이 미덕과 개성이 탁월한 장강명 장편 ‘한국이 싫어서’와 구병모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을 두고 오랜 시간 격론을 벌인 끝에 구 작가의 작품을 최종적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강유정 심사위원(문학평론가)은 “현실의 두꺼운 벽을 관통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부단한 창작으로 깊은 열정을 태우는 야심가의 면모를 보였다”고 평했다.

‘오늘의 작가상’은 올해부터 공모제를 폐지, 심사위원 문호를 개방하고 심사 대상 장르도 확대했다. 문학평론가, 소설가, 서점 관계자, 언론인, 편집자, 독자 등 50명의 추천 위원들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출간된 순수문학뿐 아니라 추리, SF 등 모든 소설 가운데 22편을 추천했다. 1차 추천작 22편을 두고 지난 6월 23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20일간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독자 투표가 진행됐다. 독자 투표 1만 5903표와 앞선 추천 위원의 선정 결과를 합산해 10편의 작품을 2차 추천작으로 뽑았고 심사위원 5명은 지난 5일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8-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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