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케이팝상 신설, 美 3대 대중음악상 중 처음

임병선 기자
입력 2022-10-14 10:20
수정 2022-10-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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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대 대중음악상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 케이팝 부문이 신설돼 다음달 20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시상된다. 사진은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멤버 슈의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팬들의 모습. 부산 연합뉴스
미국의 3대 대중음악상 가운데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 케이팝 부문이 신설돼 다음달 20일(현지시간) 시상식에서 시상된다. 사진은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멤버 슈의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는 팬들의 모습.
부산 연합뉴스
미국 3대 대중음악상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가 케이팝 아티스트상을 신설했다.

AMA는 13일(이하 현지시간) 2022년 시상식의 37개 부문별 후보를 공개하면서 ‘페이버릿 케이팝 아티스트’ 부문을 신설해 시상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수상 후보로(알파벳 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트와이스 등 다섯 팀을 명단에 올렸다. BTS는 이 부문과 함께 ‘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후보로도 지명됐다. BTS는 팝 듀오·그룹상을 놓고 콜드플레이, 이매진 드래곤스, 모네스킨, 원 리퍼블릭과 겨룬다.

AMA는 1974년 시작된 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대중성을 보여주는 시상식으로 여겨진다. BTS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쟁쟁한 팝스타들을 물리치고 대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을 포함한 미국의 3대 음악상 가운데 케이팝 부문을 만든 것은 AMA가 처음이다. AMA는 음악 장르별로 일반 팝, 컨트리, 힙합, 리듬앤드블루스(R&B), 라틴, 록, 가스펠, 댄스·일렉트로닉 등으로 부문을 나눠 시상해 왔는데 이번에 장르 부문에 케이팝을 추가한 것이다.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케이팝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4대 본상과 함께 장르에서는 8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빌보드도 톱 아티스트 등 일반 부문에다 장르 카테고리를 합쳐 모두 60여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미국 3대 음악상을 제외한 주요 시상식 중에선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와 유럽 음악 시상식인 ‘MTV EMA’가 ‘베스트 이팝’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20일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AMA의 최다 후보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배드 버니다. 그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비욘세와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란히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놓고선 아델, 배드 버니, 비욘세, 드레이크,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위켄드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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