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족 美 정착기 다룬 ‘미나리’… 감독 자전작

한인 가족 美 정착기 다룬 ‘미나리’… 감독 자전작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4-26 22:32
수정 2021-04-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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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리 아이작 정(왼쪽) 감독과 아내 발레리 정(오른쪽)이 26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리 아이작 정(왼쪽) 감독과 아내 발레리 정(오른쪽)이 26일(한국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미나리’는 1980년대 한인 가족의 고된 미국 정착 생활을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이민 온 제이컵(스티븐 연 분) 가족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새 터전을 꾸리고, 아내인 모니카(한예리 분)가 아이들을 돌봐 달라며 한국에 있는 어머니 순자(윤여정 분)를 부른다.

영화는 1978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태어나 남부 아칸소에서 자란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다. 영화 제목 ‘미나리’는 순자가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에서 따왔다. 고난 속에서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가족의 모습을 담담하게 묘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영화는 2020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21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모두 112개의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배우 윤여정씨가 들어 올린 트로피가 42개에 이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4-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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