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개방 첫 전시 ‘장애예술인 특별전’
‘우블’ 정은혜씨 등 작가 50명
19일까지 작품 60점 선보여
31일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이 개막된 가운데 정성원(왼쪽) 작가가 관람객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 ‘풀사이드 파티’를 들여다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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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열린 장애예술인 특별전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개막한 가운데 배은주 특별전 총감독이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우 작가의 ‘나의 여기, 춤’과 ‘퍼시잭슨, 수학드로잉’, 정성원 작가의 ‘풀사이드 파티’다. ‘퍼시잭슨’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걸려 있던 작품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출품됐다. 이번 특별전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되는 청와대의 첫 미술 전시다. 뉴시스
정은혜 작가의 ‘영옥과 영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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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으로 참여한 청각장애 2급 방두영(75) 작가의 ‘불안한 도시-우리들은 어디로’는 생명 탄생과 우리들의 불안한 삶을 표현했다. 방 작가는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한 청와대에서 전시를 하게 돼 감동적”이라며 “비장애인과의 경계가 없는 유일한 분야인 예술에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작가의 ‘세상을 향한 몸부림의 탈출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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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주 춘추관 특별전 총감독은 “전통 보존과 안전한 작품 전시를 최우선했고, 경사로를 설치하고 점자 도록과 안내서, 소리 전문 안내기,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관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에는 장애의 경계나 한계도 없다. 장애예술인이 더이상 소외되지 않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예술인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해설 봉사자가 매일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작품을 설명한다. 주말에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한다. 무료 관람.
2022-09-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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