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청년들 ‘통일 하모니’ 명동성당서 울려 퍼진다

남북 청년들 ‘통일 하모니’ 명동성당서 울려 퍼진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8-09 22:54
수정 2016-08-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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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통일원정대’ 11일 공연

남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가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광복 71주년 기념 통일기원 합창’ 행사를 연다고 통일부가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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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년들과 KEB하나은행의 청년 직원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이 지난달 24일 공연에 앞서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한복 차림으로 밝게 웃고 있다. 통일부 제공
탈북 청년들과 KEB하나은행의 청년 직원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 합창단이 지난달 24일 공연에 앞서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한복 차림으로 밝게 웃고 있다.
통일부 제공
이번 명동성당 공연에선 이강민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베를린에서도 불렀던 ‘고향의 봄’, ‘뭉게구름’, ‘홀로아리랑’ 등을 합창하고, 소프라노 정승원이 ‘동무생각’, ‘직녀에게’ 등을 부를 예정이다. 평양 출신 기타리스트 김성미의 공연과 ‘카펠라무지카서울’의 성악 앙상블 등도 펼쳐진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행사에 참석해 남북 청년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에 정착한 탈북 청년들의 모임인 ‘위드-유’(With-U)는 남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를 결성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KEB하나은행의 후원으로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한반도 통일기원 합창공연’을 했다. 하나통일원정대는 지난달 24일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장벽과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며 독일 국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철 위드-유 사무국장은 “이번에 명동성당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남과 북의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합창은 국민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8-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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