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에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외선 330척을 물리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중 하나다. 이 역사적 사건이 ‘명량’이라는 작품으로 스크린에 펼쳐지게 됐다.
지난 2011년,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명량’은 충무로 연기파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으면서 이미 화제가 되었으며,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류승룡이 일본의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으면서 여름을 강타할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9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임진왜란 6년, 왕과 조정으로부터 버림받은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의 고뇌에 찬 모습과 승산 없는 전쟁을 앞두고 절망에 빠진 조선 수군, 그들 앞에 나타난 왜군의 거대한 전열을 보여주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보여준다.
이어 이순신 장군을 직접 잡기 위해 일본군을 이끌고 나선 용병 장수 ‘구루지마’(류승룡 분)와 모든 면에서 열세에 놓인 조선을 보며 압도적 승리를 예상하는 일본군의 모습은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이며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몰아넣는다.
조선의 앞날이 걸린 위기의 이 때,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결의를 다지는 성웅 이순진 장군의 강렬한 열망을 느끼는 순간,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 것이다”라는 카피를 던지는 짧은 티저 예고편은 영화가 펼쳐낼 강력한 드라마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인다.
적을 향해 마지막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이순신장군과 바다 한복판에서 펼치는 전투장면 등 영화 전반에 배치되었을 액션 씬들은 화려한 시각적 쾌감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게 만든다.
최민식과 류승룡, 김명곤,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영화 ‘명량’은 오는 7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상=CJ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