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영화 ‘매트릭스’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등장했던 워쇼스키 남매가 신작 ‘주피터 어센딩’으로 찾아올 전망이다.
‘주피터 어센딩’은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지구에 살고 있는 ‘주피터’의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이 영화는 ‘메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열연한 ‘네오’와 마찬가지로, 현실과 달리 ‘거대한 운명에 대해 깨달아 가는 절대자와 그를 돕는 조력자’들을 등장시키는 구조로 이야기를 펼친다.
주목할 점은 전작과 달리 이야기 공간을 ‘우주’로 옮겨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웅장하고 화려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2차 예고편은 “평생 찾던 존재가 지구에 있다”, “지구는 거대한 세계의 작은 일부분”이란 대사를 통해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그들의 철학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는 워쇼스키 남매가 전작인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말하고자 했던 ‘평행이론’과의 연관성을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 ‘지·아이·조 2’의 채닝 테이텀과 ‘블랙 스완’의 밀라 쿠니스를 비롯해 숀빈, 에디 레드메인 등 화려한 할리우드 배우와 함께 한국 영화배우 배두나가 깜짝 출연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피터 어센딩’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한다.
사진·영상=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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