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가 민폐로 바뀐 황당 사고

선의가 민폐로 바뀐 황당 사고

문성호 기자
입력 2017-04-22 15:56
수정 2017-04-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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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인을 돕기 위해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노인을 쓰러뜨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북유럽의 동화 같은 나라 에스토니아 사례주(州)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을 19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팡이에 의지한 채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발 한발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노인을 본 운전자는 그녀를 돕기 위해 차에서 내린다.

하지만 운전자는 악몽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차에서 내리면서 주차브레이크를 깜빡해 그의 차가 슬금슬금 구르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차가 노인을 덮치려 하자 놀란 운전자는 이를 멈추기 위해 몸으로 막는다. 이 과정에 그와 부딪친 노인이 뒤로 자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 차 운전자는 “노인이 넘어졌을 때 두려웠다. 다행히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다친 곳이 없었다”며 가슴 철렁했던 당시 심정을 전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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