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보코하람 소행 추정
카메룬과 국경을 맞댄 나이지리아의 한 난민 캠프에서 여성 2명이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러 7명이 사망했다.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인 사니 우스만 대령은 현지에 통신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사건접수가 늦어졌다며 “여성과 어린이 등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테러는 두 명의 자살 공격조가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우스만 대령은 2명의 여성이 이날 오전 6시 반경 난민캠프 검문소 근처에서 허리에 두르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며 “테러범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두었다”며 부상자도 9명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무장 공격을 일삼고 있는 보코하람은 종종 여성과 어린 소녀들을 이용해 사람이 붐비는 시장이나 버스 정류장, 군 검문소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을 일삼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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