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다마스쿠스서… 3차례 폭탄, 최소 45명 사망·110여명 부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시아파 성지에서 31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시리아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남쪽의 사이다 자이납 지역에 있는 시아파 성지 주변에서 3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이 전했다.
시리아의 한 소식통은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나통신은 3명의 테러리스트가 이 지역 알수단 거리에서 대중이 모여 있을 때 폭탄 공격을 감행했고 이 중 한 건은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라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폭발 뒤 거리에서 파괴된 차량과 불에 탄 건물들의 모습이 담긴 장면을 내보냈다.
이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보호해 온 곳이다.
이와 관련해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부터 알아사드 정권 퇴진 운동이 벌어진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지속했으며 2014년부터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IS가 세력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2-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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