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감염 의심 중국인, 말레이시아서 격리 거부했다 구금

폐렴 감염 의심 중국인, 말레이시아서 격리 거부했다 구금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1-26 17:47
수정 2020-01-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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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설연휴를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를 쓰고 마작을 즐기고 있다.
중국인들이 설연휴를 맞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를 쓰고 마작을 즐기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우한 폐렴’ 감염 의심 환자가 포함된 중국인 가족이 격리 지시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26일 더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경찰은 전날 밤 세나이 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부부와 2살짜리 아기를 붙잡아 구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독감 증상이 있는 이 아기는 현지 한 병원에서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의사는 부모에게 아기를 다른 큰 병원 내 격리 시설로 보내 추가 검진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부모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격리를 거부했다.

공항에서 이 중국인 가족을 붙잡은 현지 경찰은 “격리 치료와 추가 검사를 위해 이들을 병원에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총 4명의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전날 65세 중국인 여성과 11세, 2세 손자 2명 등 가족 3명과 또 다른 40세 우한 출신 중국인 관광객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보건당국은 중국인의 입국을 아예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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