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롄 방추이다오 분위기
1차 회담처럼 철통 보안 속 진행국빈관~시내 6㎞ 교통 ‘올스톱’
중국중앙(CC)TV는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영토를 떠나자마자 오후 7시 뉴스를 통해 양국 간 정상회담 장면을 내보냈다. 앞서 1차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이 탄 1호 열차가 중국 영토를 벗어나자 아침 뉴스로 정상회담을 보도함으로써 북한 지도자가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철저하게 동정을 비밀로 유지하는 관행을 이번에도 지켰다. 지난 3월 1차 북·중 회담에서는 14시간에 걸쳐 1호 열차를 타고 이동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에는 전용기인 러시아산 일류신 62형 1호 여객기를 타고 다롄으로 직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환영 만찬도 베풀었고, 김 위원장은 국빈관 입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정상회담의 격을 유지했다. 보하이해를 배경으로 단둘만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방추이다오(棒槌島) 정원을 거닐며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기로 지난 7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방문한 정황이 포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중국산 항공모함 시험 운항식에 참석하려고 다롄으로 이동하면서 북·중 정상이 지난 3월 이후 또다시 만났다. 사진은 8일 다롄공항에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 2대가 나란히 서 있다. 뒤에 있는 항공기가 김 위원장의 전용기다. 뉴스1
중화권 방송인 NTDTV는 중국 정부가 국빈용 자동차로 사용하는 고급 승용차 훙치가 지난 7일 다롄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방영했다. NTDTV 캡처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8-05-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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