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주한미군철수 시사한 것 아니었다”

미 백악관 “트럼프, 주한미군철수 시사한 것 아니었다”

입력 2018-03-16 10:26
수정 2018-03-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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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적자 언급하며 주한미군 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발언 해명

미국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거론하며 ‘주한미군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언급해 논란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주한미군철수를 뜻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이날 발언의 진의를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대통령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음성 녹음 본을 입수,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 모금 만찬 행사에서 한국에 대해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그들을 보호한다.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며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미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가 불공정하다며 한때 폐기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는 등 개정을 요구해왔다. 마침 이날부터 워싱턴DC에서 한미 FTA 제3차 개정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초점은 우리와 한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틈이 없다. 우리는 그들(한국)을 계속 지원하고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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