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매체, 시진핑 WHO 연설 극찬…“중국 역할 중요성 강조”

중국매체, 시진핑 WHO 연설 극찬…“중국 역할 중요성 강조”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5-19 10:53
수정 2020-05-19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민일보 “감염병 전쟁에 승패 없어…공동 승리만 있을 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서울신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행한 연설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이 극찬을 하고 나섰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9일 국내·해외판 1면에 시 주석의 연설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시 주석의 연설이 중국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은 국제 방역에서 중국의 공헌과 희생을 알렸다”면서 “또 시종 인류 운명 공동체 이념을 견지했다”고 극찬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게 이뤄졌다”면서 “중국은 국민을 근본으로 삼고, 생명을 최고로 여겼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도 “세계 감염병 전쟁에는 승패가 없다”면서 “오직 연대를 통한 공동 승리만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중 공세를 비판하면서 “생명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방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부 정객이 더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영 중앙(CC)TV도 이날 아침 뉴스에서 시 주석의 연설을 톱뉴스로 다루며 “시 주석의 연설이 중국이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대외에 알렸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시 주석은 화상회의로 열린 WHO 총회 개막 연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통제된 뒤 WHO 주도로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 대응에 대해 포괄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져왔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천690억원)를 지원하겠다면서, 중국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