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아직 대유행 아니다…제2의 후베이성 없어”

WHO “신종코로나, 아직 대유행 아니다…제2의 후베이성 없어”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2-05 00:08
수정 2020-02-0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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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 국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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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이후 첫 러시아워… 텅텅 빈 베이징 지하철역
춘제 이후 첫 러시아워… 텅텅 빈 베이징 지하철역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연휴가 끝나고 근무가 재개된 3일 수도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객차에서 내려 통로를 빠져나가고 있다. 평소 같으면 인산인해를 이뤘을 아침 출근시간이지만 지하철역이 텅 비어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재택 근무를 지시하면서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 인적이 끊긴 상태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중국 내 다른 지역선 산발적으로 전염
“신종 코로나는 ‘안정적인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아직 대유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 국장은 “우리는 현재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발병지인 중국 우한과 후베이성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산발적으로 전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다른 지역과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는 “전염을 막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라면서 “우리는 제2의 후베이성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드 국장은 현재까지 총 19개 국가가 WHO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제한 조처를 공식적으로 통보해왔으며, 이에 대해 WHO는 각국에 해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적인 바이러스”라면서 WHO는 중국에서 자국민을 탈출하는 국가들이 이런 정책을 “재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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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전 방역
지하철 사전 방역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방역 작업이 활발히 진행됐다. 사진은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이날 서울 강동구 고덕차량현장사업소에서 지하철 차량 내부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브라이언드 국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된 사람이나 그들이 만진 물건을 직접 만졌을 때도 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바이러스가 해당 물건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예방책으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조언했다.

이어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손을 씻지 않으면 100% 보호할 수 없다면서 다른 예방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은 도전적이라면서 “그것이 쉽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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